판사 이한영' 종영, 지성의 박희순에 '사형' 선고 장면 최고 17.2% 기록
tvN 월화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최수진, 연출 김용수)이 14일 방송된 마지막 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종영회차는 전국 기준 평균 12.6%(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극의 하이라이트인 주인공 이한영(지성 분)이 악역 서진욱(박희순 분)에게 "넌 사형이야!"라고 선고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17.2%를 터치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시켰다.
주요 내용
드라마는 14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복수의 굴레에 빠진 이한영 판사와 그를 조종해온 서진욱의 마지막 대결을 그렸다. 서진욱의 덫에 걸려 다시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이한영이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법정에서 서진욱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이 결정적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드라마가 추구한 정의 구현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해당 작품을 연출한 김용수 PD는 종영 후 인터뷰에서 "배우 지성이 박희순에게 '넌 사형이야!'라고 말할 때 촬영장 전체에 소름이 돋았다"고 당시의 강렬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두 배우의 열연이 극의 긴장감과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김 PD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판사 이한영' 시즌2 제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보다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 단계임을 덧붙였다.
'판사 이한영'은 지난 1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시청률(7~10%대)을 유지해왔다. 법정 드라마라는 정통 장르에 강력한 복수 서사를 결합하고, 지성과 박희순이라는 중견 배우들의 격투기 같은 연기 대결이 호평을 받으며 차별화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배경
'판사 이한영'은 단순히 법정에서 벌어지는 사건 해결을 넘어, 가족을 잃은 판사의 고통과 복수심이라는 인간 내면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파고든 작품이다. 이는 기존 법조 멜로나 범죄 수사물과 차별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특히 주인공이 법의 수호자인 동시에 피해자 가족이라는 정체성 갈등 속에서 진정한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은 현대 사회의 법과 정의, 복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몇 년간 OTT 플랫폼의 성장으로 방송가에서는 다양한 실험적 장르물이 쏟아져 나왔지만, '판사 이한영'은 탄탄하게 구축된 캐릭터와 치밀하게 설계된 플롯으로 정통 드라마의 힘을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박희순이 연기한 서진욱 캐릭터는 단순히 선악을 넘어선 복잡한 악역으로 조명받으며, 드라마가 성인 남성 시청자층까지 넓게 흡수하는 데 기여했다.
향후 전망
김용수 PD가 시즌2 제작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제작 일정과 스토리 라인이 주목받는다. 일반적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시즌제는 성공적인 IP(지식재산)를 확장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판사 이한영' 시즌2가 본격화된다면, 첫 번째 시즌에서 해결되지 않은 새로운 사건이나 이한영 판사의 다음 인생 편력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방송 관계자들은 "'판사 이한영'의 성공은 중견 배우 중심의 잘 짜인 스토리가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OTT 시대에도 콘텐츠의 본질은 결국 흥미로운 이야기와 공감가는 캐릭터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평가한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제작사와 방송사가 앞으로 비슷한 장르나 구성을 가진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데 자신감을 부여할 전망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애착이 형성된 만큼, 차기작에서도 지성과 박희순의 재회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즌2는 첫 번째 시즌보다 더 치밀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요구받게 될 것이며, 단순 반복을 피하고 어떻게 진화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